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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0일(한국시간)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인 다니 알베스의 가족들이 그를 외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베스는 지난해 12월 31일 바르셀로나의 나이트클럽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체포됐다. 스페인법원은 지난 21일 알베스의 보석신청을 기각하고 구금을 명령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외곽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상태다.
알베스는 해당여성과 성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합의에 의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화장실에 있는데 그 여성이 나에게 다가와 갑자기 성교를 했다. 거절하지도 승낙하지도 않았다. 나는 피해자다. 억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알베스는 자신의 아내 조안나 산츠를 포함해서 법정에서도 “만취해서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안심시키는 등 진술을 여러 번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진술 번복에 실망한 조안나는 스페인을 떠난 상태다. 사실상 별거에 돌입한 것.
아내의 이혼 이후 다른 가족들 역시 알베스를 외면하고 있다. 알베스의 형 네이 알베스는 제수의 이혼 이후 그녀를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알베스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내의 이혼 이후 네이를 비롯한 알베스의 가족들은 그를 면회한 적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최근 알베스를 면회한 사람은 절친한 친구 브루노 밖에 없다. 문제는 그가 알베스의 성폭행 당일 함께 파티를 즐기던 친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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