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백 변신' 맹성웅, "뛸 수만 있다면 어떤 포지션이든..."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4.11 12: 22

맹성웅(25, 전북)이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했다.
전북 현대모터스FC는 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쳐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개막 후 1승 1무 3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위기에 처했던 전북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경기 맹성웅은 후반 36분 복부 통증을 호소한 정우재 대신 교체로 투입됐다. 맹성웅의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재는 왼쪽 윙백이었다. 맹성웅은 주 포지션이 아닌 왼쪽 윙백으로 나선 것. 측면 수비수 출전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지만, 대학 선수 시절에는 종종 소화했던 포지션이다.
경기 종료 후 김상식 전북 감독은 맹성웅의 대학 선수 시절을 보고 측면 수비로 기용했느냐는 질문에 몰랐다고 답한 뒤 "훈련 때 잠시 왼쪽 풀백으로 기용했다. 생각보다 괜찮았다"라며 훈련을 통해 맹성웅이 측면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봤다고 전했다.
이에 맹성웅은 "프로 데뷔 이후 풀백 소화는 처음이다. 훈련에서 연습은 했는데 설마 정말로 풀백으로 뛸까 했다. 그런데 정말 뛰었다"라며 "어색했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 없다"라고 말했다.
맹성웅은 "흐름이 좋지 않았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는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주전 경쟁은 어디에서나 피할 수 없다. 이를 통해 얻는 것도 많다. 많이 배우고 있다. 잘해야만 경기를 뛸 수 있다"라고 주전 경쟁에 관해 이야기했다.
지난 2022시즌 전북에 입성한 맹성웅은 2023시즌 2년 차를 소화하는 중이다. 좋은 활동량과 전환 패스 능력을 선보이며 천천히 자신의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맹성웅은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다. 익숙해지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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