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퍼시픽 최고의 팀 다운 경기력이었다. 디알엑스가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하며 최상위권을 정조준했다.
디알엑스는 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탈론과의 경기서 2-0(13-3, 13-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디알엑스는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라섰다.
1세트 ‘스플릿’에서는 디알엑스가 그야말로 탈론을 압도했다. 수비 진영 ‘피스톨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디알엑스는 내리 8라운드를 가져오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탈론은 지난 ‘발로란트 록인’의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사이 디알엑스가 전투력을 바탕으로 탈론을 거칠게 압박했다.
디알엑스는 전반전을 11-1 스코어로 마무리하면서 이번 대회 ‘1황’의 경기력을 또 입증했다. 디알엑스는 탈론에 공수 전환 이후 ‘피스톨 라운드’만 내준 뒤, 간단히 13-3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펄’에서도 디알엑스의 날선 경기력은 계속됐다. 탈론의 추격을 효율적으로 제압하며 초반 격차를 벌렸다. 탈론도 가만히 디알엑스의 약진을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전반전을 5-7로 마무리한 탈론은 공수 전환 이후 ‘피스톨 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탈론에 끈질기게 쫓기던 디알엑스는 17, 18라운드 연속 승리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10-10 동점 상황에서도 ‘스택스’ 김구택이 활약하며 디알엑스는 굳히기에 돌입했다. 결국 디알엑스는 ‘매치 포인트’ 이후 23라운드 만에 경기를 매조지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