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가 좋은 경기력에도 첫 승 사냥에 다시 실패했다.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 ‘배찌’ 박준기는 “첫 승리를 위해 탈론전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로벌 e스포츠는 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제타 디비전과의 경기서 1-2(13-9, 12-14, 8-13)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글로벌 e스포츠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지면서 힘든 출발을 하고 말았다.
경기 후 OSEN의 인터뷰에 응한 ‘배찌’ 박준기는 3연패에 대해 “우리가 확실히 못했다. 경기력이 너무 아쉽다”며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글로벌 e스포츠는 첫 경기 T1전부터 디알엑스전, 이번 경기 제타 디비전까지 좋은 경기력에도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박준기는 “그래도 우리 팀합은 점점 올라오고 있다. 각자 자리에서 어느정도 적응한 느낌이다”며 향후 달라질 경기력을 예고하기도 했다.
제타 디비전을 상대로 글로벌 e스포츠는 1세트 낙승 이후, 연장전 끝에 2세트 패배를 당하며 결국 전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박준기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는 2세트 경험 부족으로 뒷심 발휘에 살패했다고 한다. 박준기는 “특히 2세트 ‘어센트’는 우리의 연습이 매우 부족했다. 현장 경험도 거의 없어 극복하는 과정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무대를 경험한 선수가 적은 만큼 박준기는 팀이 좀더 침착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기는 “우리 팀은 인게임에서 흥분을 낮춰야 한다. 애들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끝까지 흥분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e스포츠는 다음 경기 탈론을 상대로 첫 승을 도전한다. 하위권에 있는 만큼 이번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 박준기는 “우리는 1승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탈론을 상대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lisc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