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생각하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 맨체스터 시티)과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열린 사우스햄튼과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홀란의 멀티골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선두 아스날(승점 72)을 5점차로 추격,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홀란은 EPL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 27경기 만에 3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993-1994시즌 32경기 만에 30골을 넣었던 앤디 콜(뉴캐슬)의 최단 기간 30골 기록을 깬 것이다.
EPL서 단일 시즌 30골을 넣은 것은 지난 2017-2018시즌 32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30골 해리 케인(토트넘) 이후 5시즌 만에 홀란이 처음이다. 홀란은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콜과 함께 앨런 시어러가 34골로 이 부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홀란과 메시를 비교해 관심을 모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사령탑 시절 메시와 함께 2008-09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시간을 함께한 바 있다.
그는 "홀란은 항상 행복하고 항상 웃는다"면서 "메시는 두 골을 넣으면 조금 슬퍼했다. 3번째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홀란은 항상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그가 리그에 적응할 수 없다고 말한 이번 시즌 초반 좋지 않았던 순간에도 활짝 웃으며 훈련장에 도착해서 모두에게 인사를 했다"면서 "그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경기장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일 훈련 시간이 되면 라커룸에서 나는 우리가 함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그는 교체돼 나와도 절대 불평하지 않는다. 그는 나를 많이 존경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번리전 이후 부상으로 리버풀전에 출전할 수 없다. 때문에 우리는 그의 부상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면서 "그는 중요한 골을 넣을 수 있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덧붙여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