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한 일정→핵심 FW 이탈' 텐 하흐 감독, 대폭발 "6일 동안 3G 말이 돼?"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4.09 20: 30

"6일 동안 3경기나 치렀다."
부상자가 나오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고개를 저었다.
맨유는 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에버튼과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사진] 에릭 텐 하흐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로써 맨유는 승점 56점(17승 5무 7패)으로 리그 3위에 올라섰다. 반면 에버튼은 17위(승점 27점)에 머물렀다.
맨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6분 래시포드가 지켜낸 공을 건네받은 산초는 박스 안 깊숙이 침투한 맥토미니를 향해 패스를 건넸다. 맥토미니는 그대로 슈팅을 날려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전 때 맨유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26분 뒤에서 한 번에 넘겨준 공을 에버튼 수비가 실수로 흘렸다. 볼은 래시포드에게 향했다. 래시포드는 중앙에 비어 있던 마시알에게 바로 공을 전달, 마시알은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맨유의 무실점 두 골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맨유는 마냥 웃지 못했다. 이날 1도움 기록한 공격수 래시포드가 후반 35분 부상으로 교체아웃됐기 때문. 그는 공중볼을 낚아채려던 과정에서 불안한 착지로 사타구니 쪽 불편함을 호소했다. 결국 래시포드는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사진] 래시포드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 몸상태에 대해 말하면서 속마음을 내비쳤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 래시포드의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는다. 일정 때문에 그런 것 같다. 6일 안에 3경기를 치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우리는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최고의 선수들을 경기장에서 보고, 오늘처럼 멋진 경기를 보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최고의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푸념했다.
맨유는 최근 역대급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3일 뉴캐슬과 리그전에 이어 6일 브렌트포드, 이날 에버튼전까지 무려 6일 동안 3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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