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침묵' 김도균 수원FC 감독 "홈에서만큼은 꼭 득점해야"[수원톡톡]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09 14: 26

김도균(46) 수원FC 감독이 실점을 각오하더라도 득점을 꼭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FC는 오는 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FC는 1승 1무 3패(승점 4)로 9위에 자리하고 있고, 대전은 5경기에서 무패 행진(3승 2무)을 달리며 리그 2위(승점 11)에 올라있다.
3년 만의 맞대결이다. 양 팀은 지난 2020년 K리그2에서 3차례 만난 후 오랜만에 다시 승부를 펼치게 됐다. 당시에는 수원FC가 1패 후 2연승을 거두며 승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는 장재웅, 정재윤, 라스, 윤빛가람, 무릴로, 박주호, 이용, 신세계, 이재성, 정동호, 노동건이 먼저 경기장에 나선다. 이승우를 비롯해 이광혁, 김선민, 최보경, 오인표, 김현훈, 박배종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경기 전 김도균 감독은 "5경기를 치르면서 수원 삼성과 더비전 말고는 좋지 않은 경기력과 결과를 팬분들께 보여드렸다. 오늘만큼은 수원FC다운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선수들도 각자 위치에서 더 의지를 갖고 상대를 괴롭히는 전투력을 보여야 한다. 그런 부분들이 이뤄져야 경기력이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득점력 개선이 절실하다. 수원FC는 이승우와 라스 등 최전방 공격수들이 아직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올 시즌 5경기에서 3득점에 그치고 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아예 득점이 없다.
김도균 감독은 이에 대해 "득점이 안 나오고 실점이 많고 하는 부분은 한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전체의 문제다. 지속적으로 훈련하면서 발전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수 개개인 컨디션 문제도 있고, 팀 조직력 문제도 있다. 종합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노력했다. 그 결과가 오늘 나타날지는 모르겠지만, 실점을 하더라도 홈 경기에서만큼은 득점해야 한다.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중앙 수비를 지키던 잭슨이 지난 광주전 퇴장 여파로 출전할 수 없다. 김도균 감독은 "백포로 준비했다. 신세계와 이재성이 중앙 수비를 맡는다. 신세계도 지난 시즌 계속 중앙 수비를 맡았기 때문에 충분히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를 걸었다.
최보경과 김선민이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김도균 감독은 "들어갈 선수가 많지 않다. 지금 명단에 있는 선수들은 주전으로 뛰어도 충분한 선수들이다. 김선민은 늦게 합류하긴 했지만,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확실히 중원에서 싸워줄 수 있는 선수다. 그런 부분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승격을 함께했던 마사, 조유민과 적으로 만나게 됐다. 김도균 감독은 "마사가 지난 경기 출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조유민도 마찬가지다. 대전 경기를 지켜보면 패배도 없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 광주와 비슷하게 선수들이 의욕적이고 빠르다. 그 부분에 맞춰 준비했다. 마사가 뛰던 시절과는 팀이 많이 다르다. 스타일을 인지하고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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