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브라이튼을 2-1로 격파했다. 5위 토트넘(승점 53점)은 4위 맨유(승점 56점)를 추격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동양인 선수의100호골은 최초의 대기록이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8년 만의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축구의 전설 차범근 역시 당대최고였던 분데스리가에서 308경기 출전해 98골을 기록하며 아쉽게 리그 100골은 달성하지 못했다. 차범근은 독일에서 372경기 121골을 넣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아시아인들 모두가 이 성과를 봐주시길 바란다. 항상 내가 최초의 아시아 선수라서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축구를 시작하는 어린 선수들이 ‘나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처럼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는 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