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이 '라이벌' 레인저스를 꺾으며 승점 차를 벌렸다. 후루하시 교고(28)가 멀티 골을 기록했고 오현규(22)는 교체로 약 20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셀틱은 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인저스와 '올드펌 더비'를 치러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셀틱은 승점 88점(29승 1무 1패)을 만들면서 2위 레인저스(승점 76점)와 승점 차를 12점으로 벌렸다.
홈팀 셀틱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후루하시 교고-마에다 다이젠-조타가 최전방에 나섰고 맷 오라일리-애런 무이-칼럼 맥그리거가 중원을 구성했다. 그렉 테일러-칼 스타펠트-캐머런 카터 비커스-알리스테어 존스톤이 포백을 꾸리고 골키퍼 조 하트가 골문을 지켰다.
레인저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알프레도 모렐로스가 득점을 노렸고 라이언 켄트-말릭 틸먼-토드 캔트웰이 공격 2선에 섰다. 라이언 잭-니콜라스 라스킨이 중원을 채웠고 보르나 바리시치-벤 데이비스-존 사우타-제임스 태버니어가 포백을 구성했다. 앨런 맥그리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셀틱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낮은 크로스를 오라일리가 받아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컷백을 내줬고 후루하시가 침착하게 돌려놓은 뒤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레인저스가 균형을 맞췄다. 전반 45분 골문 앞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태버니어는 화려한 곡선을 그리는 슈팅을 날렸고 공은 크로스바를 때린 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5분 레인저스가 기회를 잡았다. 태버니어가 띄운 공을 모렐로스가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하트가 막아냈다.
셀틱이 한 발 앞서 나갔다. 후반 17분 박스 안에서 데이비스가 높이 띄운 공을 후루하시가 잡아냈고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셀틱이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28분 수비수의 백패스를 가로챈 조타는 골키퍼까지 따돌린 후 그대로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0분 셀틱이 변화를 가져갔다. 오라일리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오현규를 투입했다.
레인저스가 한 골 추격했다.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바리시치가 올린 크로스를 태버니어가 내리 찍는 헤더로 연결해 3-2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경기 종료를 2분 남겨둔 상화에서 오현규는 적극적인 역습 가담과 몸싸움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막판 오현규는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켄트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바리시치는 키커로 나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높이 떴다.
경기는 셀틱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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