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멀티골' 안양, 부천 4-2 제압...음주운전 조나탄 공백 없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08 17: 57

FC안양이 장신 공격수 박재용(23)의 멀티골을 앞세워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음주운전을 저지른 조나탄의 빈자리는 느껴지지 않았다.
안양은 8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6라운드에서 부천FC1995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양은 4승 2무(승점 14)로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1위에 올랐다. 부천은 3승 1무 2패, 승점 10점으로 4위 자리에 머물렀다.

[사진] FC안양 박재용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시작 4분 만에 부천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안재준이 상대 수비 지역에서 공을 뺏어낸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부천이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전반 18분 박형진이 다소 먼 거리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그러나 그의 왼발을 떠난 공은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말았다.
안양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7분 박재용이 멋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음주운전 후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난 조나탄의 빈자리를 메워주는 박재용의 시즌 첫 골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이 전반 종료 직전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안드리고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박재용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193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그는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공을 돌려놓으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그는 득점 후 홈팬들이 자리한 원정석 앞으로 달려가 크게 포효했다.
부천이 한 골 차로 따라잡았다. 후반 36분 안재준이 좌측면 뒷공간을 완전히 돌파한 뒤 반대편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한지호가 오른발만 갖다 대며 추격골을 기록했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부천은 승점 1점을 위해 끝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안양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안양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가시간 4분 문성우가 수비 라인 뒤로 완벽히 빠져나간 뒤 왼발 슈팅으로 득점하며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결국 승부는 원정팀 안양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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