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이 풀리자 ‘피넛’ 한왕호가 넛신 모드를 발동하면서 위기에 빠진 젠지를 구원했다. 젠지가 오공을 잡은 ‘피넛’ 한왕호의 활약을 앞세워 최종 결승 진출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젠지는 8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4라운드 최종 결승 진출전 KT와 2세트서 ‘피넛’ 한왕호가 오공으로 KT의 상체를 제대로 응징하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앞선 1세트와 달리 초반부터 ‘피넛’ 한왕호가 바쁘게 움직이면서 젠지의 활로를 열었다. KT는 봇을 압박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가려 했지만, 한타에서 젠지가 ‘피넛’이 6킬을 몰아치면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괴물로 존재감이 커진 피넛의 오공에 KT 챔프들은 쓸려나가면서 젠지쪽으로 급격하게 분위기가 기울었다. KT의 한타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딜이 부족하면서 오공과 아리에 정리, 젠지가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