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세징야 부재' 속 서울 원정 승리를 다짐했다.
FC서울과 대구FC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나란히 5경기를 치른 가운데 서울(3승 2패, 승점 9)은 4위, 대구(1승 3무 1패, 승점 6)는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이 대구에 뼈아프다. 세징야는 지난 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소화하다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번 서울전에서 세징야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구가 무패행진을 이어가려면 최근 화력이 좋은 서울을 막아 세워야 한다. 서울은 개막 후 5경기에서 모두 2골 이상을 넣었다.
최원권 대구 감독은 "이기기 위해 왔다"면서 "서울이 공격적으로 나올 거라고 믿는다. 수비 조직을 잘 갖춰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앞서 인천과 경기에서 바셀루스와 고재현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훈련하면서 쓴소리를 많이 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상당하다. 잘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구름떼' 관중이 몰렸다. 시축자 '국민 가수' 임영웅 효과다. 최원권 감독은 "3~4년 전 이야기이긴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악역을 잘한다. 오늘 원정 팬들 보고 더 뛰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연 '득점'이다. 최원권 감독은 "골을 넣고 이기고 싶다. 볼점유를 잘하면서 경기를 이끌어가진 못하더라도 그 외적인 방법으로 득점할 수 있는 루트를 찾아야 한다. 공격진이 좀 더 욕심을 부려야 한다. 선수들에게 '본인을 더 보여줘라'라고 주문했다"고 들려줬다.
세징야 명단 제외에 대해선 "이번주 운동장에 나와 살짝 훈련을 시도해봤지만... 몸이 아주 안 좋은 것은 아니다. 자신이 통증을 느끼는 거 같더라. 그래서 시도하는 것을 말렸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복귀 시점에 대해선 "광주와 경기에서 나왔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 대전과 맞대결에선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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