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즈’ 문우찬의 완벽한 게임 메이킹을 앞세워 KT가 잠실벌서 벌어진 최종 결승 진출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는 8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4라운드 최종 결승 진출전 젠지와 1세트서 ‘커즈’ 문우찬을 중심으로 오브젝트 운영과 교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33분만에 서전을 완승으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첫 드래곤 사냥을 시작으로 KT가 스노우볼의 시동을 걸었다. 시동이 걸린 KT의 공세는 탑과 봇에서 연속으로 득점을 챙기면서 발까지 풀렸다. 탑에서는 ‘기인’ 김기인이 ‘도란’ 최현준을 1대 1 일기토로 제압하면서 퍼스트블러드를 기록했고, 봇에서는 ‘커즈’ 문우찬이 개입을 통해 ‘페이즈’ 김수환을 쓰러뜨리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첫 전령을 챙긴 젠지가 ‘비디디’ 곽보성의 아리를 쓰러뜨렸지만, ‘비디디’는 곧장 정글로 파고들어 ‘피넛’을 제압하면서 두 번째 전령을 KT가 가져갈 수 있는 근거를 만들었다.
오브젝트 수급의 주도권을 쥔 KT의 공세는 계속됐다. 젠지가 ‘쵸비’ 정지훈이 쓰러지면서 세 번째 드래곤을 챙겼지만 KT가 25분 교전에서 3킬을 몰아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흐름을 탄 KT는 바론 버프까지 챙기면서 압박의 강도를 더 높였다.
수세에 몰린 젠지가 ‘에이밍’과 ‘기인’을 끊어내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KT는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거침없는 KT의 공세에 결국 젠지는 33분 최후의 방어선이 무너지면서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