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의 부진에도 김민재(27, 나폴리)가 나폴리의 후방을 지켜냈다.
나폴리는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 비아 델 마레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 A 29라운드 레체 원정서 힘겨운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경기 홈에서 AC 밀란에게 0-4 대패를 당한 나폴리는 당초 로테이션을 돌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주전 멤버로 리그 16위인 레체전에 나섰다.
단 어려운 경기 내용이었다. 전반 18분 김민재의 날카로운 도움 이후 디 로렌조의 헤더로 리드를 잡은 나폴리는 후반전 레체의 반격에 시달렸다.
몰아치던 레체는 후반 7분 시세이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추고 이어진 혼전 상황서 디 프란체스코가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천만다행히도 후반 20분 공세 상황에서 레체 수비수 갈로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골키퍼가 잡지 못하면서 얻은 자책골로 2-1 신승을 거뒀다.
이기긴 했으나 주전을 총가동시킨 상황서 5연패 중이던 레체 상대로 신승을 거둘 정도로 경기력은 불안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김민재의 활약은 돋보였다. 2호 도움을 비롯해 경기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8.2점을 부여하면서 이날의 활약을 기렸다. 반면 중앙 수비 파트너인 라흐마니는 6.4점으로 김민재의 고군분투를 암시했다. 김민재에 이어 결승골의 주인공 디 로렌조가 7.7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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