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시대를 위한 가이드...'임영웅 오신 날' 서울 구단의 당부 사항은? [오!쎈 프리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4.08 05: 34

역대급 흥행을 몰고 상암벌로 오시는 '히어로'와 '영웅시대'. FC 서울이 손님들 맞이에 나섰다. 
FC서울은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대구 FC와 맞대결을 가진다. 나란히 5경기를 치른 가운데 서울(3승 2패, 승점 9)은 4위, 대구(1승 3무 1패, 승점 6)는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반가운 손님이 축구장에 온다. 바로 ‘국민 가수’ 임영웅이다. 서울의 기성용과 황의조의 친분 있는 임영웅은 서울 구단에 시축을 자청해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3일 오후 6시 입장권 예매 시작 40분 만에 2만 5000여 장이 순식간 팔렸다. 주요 관람석의 경우 1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됐다.

구단이 서둘러 3층 사이드 좌석까지 추가 개방할 정도였다.  경기 당일 현장 구매까지 고려하면 4만 관중까지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다. 4만 명 이상 서울-대구전을 찾는다면, 이는 2016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수원전(4만 7899명) 이후 약 7년 만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기존 기록은 지난 2월 25일 K리그 개막전 2만 8039명이다. 심지어 임영웅은 시축과 팬들을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축구 팬들과 영웅시대는 설렐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임영웅 팬카페 '영웅시대'도 축구 문화를 존중하는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영웅시대는 예매를 앞두고 카페 공지를 통해서 “영웅시대를 드러내는 하늘색 의상을 입고 싶으시겠지만 축구 팬덤에 대한 문화를 존중하고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영웅을 상징하는 하늘색은 공교롭게 대구의 유니폼 색깔과 같다. 하늘색 의상을 입을 경우 자칫 상대팀 대구FC 원정팬으로 오해를 받아 서울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 것이다. 아울러 임영웅 팬클럽은 축구팬들이 주로 앉는 골대 뒤 좌석은 예매를 피하도록 권하기도 했다.
어느 때보다 처음으로 서울월드컵축구경기장을 방문하는 팬들이 많은 경기다. 서울 구단 역시 1주일 내내 기존 팬들과 영웅시대의 편안한 경기 관람을 위해서 모든 준비를 다했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과 협의해서 기존 경기 운영 시간을 한 시간 씩 당겼다.
서울 구단은 SNS를 통해 "대구전은 모든 경기 운영 시간을 평소보다 일찍 오픈하고 운영한다. 이는 팬 여러분들께 입장 지연 방지 및 안전한 착석과 관람을 위해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까지 입장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권유했다.
먼저 오후 12시 30분 기준으로 북측 매표소 옆에 위치한 무인 발권기가 운영된다. 미리 표를 예매한 팬들이면 예매번호 또는 휴대폰 번호와 생년월일을 입력한 이후에 발권이 가능하다. 여기에 오후 1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명물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북측광장에 위치했으며 계단을 통해 바로 매표소와 연결되어 있다.
서울의 명물은 푸드트럭인 역대급 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4만에 달하는 영웅시대와 서울 팬들을 위해서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게 여러 가지 음식들이 판매될 예정이다. 처음 축구 경기를 현장에서 보는 영웅시대 팬이라면 한 번 추억삼아 먹어보길 추천한다.
여기에 서울월드컵경기장 내의 홈플러스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다. 오후 2시에는 입장게이트 오픈 및 입장이 시작된다. 각 티켓에 기재된 구역별 입장 게이트에 따라 입장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장 매표소 운영도 오후 2시에 시작된다. 예매시 현장 판매 가격보다 3000원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서울 구단은 "경기장에 일찍 도착하시면 신속한 입장 및 매점 이용이 가능하다. 인근서 점심 식사를 하신 뒤 봄꽃 구경을 즐기신 뒤 경기를 보셔도 된다"라면서 "주의하셔야 할 점은 경기 당일 일반 차량의 주차가 제한된다. 관람시 대중교통(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이용을 부탁드리며 불가피한 경우 주변 공원 등 외부 주차장 이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프로스포츠 역대 최다 관중이 예상되는 서울-대구전. 홈팀 서울은 세심한 경기장 운영과 당부를 통해 '영웅시대'를 비롯한 4만여 팬을 맞이할 계획이다. SNS에 올라온 서울 구단의 홍보를 본 한 팬은 "처음가는 축구장 서울의 친절로 더욱 즐거운 관람이 될 것 같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13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나고야시 종합체육관에서 '2022 Asia Artist Awards IN JAPAN’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br /><br />가수 임영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13 /ksl0919@osen.co.kr
예년에 비해 늘어난 축구 인기. 여기에 '임영웅'이라는 히어로 덕에 진짜 상암벌의 봄을 느끼게 됐다. 서울과 대구 양 팀 선수들과 서포터들 역시 최고의 경기와 응원으로 영웅시대를 반겨 평생 추억에 남을만한 경기를 만들기를 기원한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