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32, 수원FC 위민)이 관중석에서 깜짝 사인회를 열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잠비아와 맞붙고 있다.
한국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화연-정설빈이 최전방에 나섰고 추효주-조소현-이금민-장슬기-김혜리가 허리를 지켰다. 임선주-홍혜지-김윤지가 수비진을 꾸렸고 김정미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에이스' 지소연은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서 제외됐다. 그는 마찬가지로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심서연, 최유리,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지켜봤다.
전반전이 끝나자 많은 팬들이 지소연 주위로 모여들어 사진과 사인을 요청했다. 한 팬은 축구화를 들고 와 축구화에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수십 명에 달하는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자 대표팀 관계자가 급하게 줄을 세우며 질서를 유지했다.
지소연도 제자리에 서서 성심성의껏 팬서비스를 펼쳤다. 그는 몇 분 동안 팬들과 소통을 나눈 뒤에야 자리를 벗어났다. 추운 날씨였지만, 팬들은 핸드폰을 손에 쥔 채 밝은 미소를 지었다.
한편 후반전이 진행 중인 현재 한국은 조소현의 선제골과 이금민의 멀티골로 3-2로 앞서고 있다. 벨호는 이번 경기를 끝낸 후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2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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