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현 선제골' 벨호, 전반 막판 역전 허용...1-2로 전반 마무리[오!쎈 수원]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07 20: 03

벨호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이 끝나기 전에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잠비아와 맞붙고 있다. 
한국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화연-정설빈이 최전방에 나섰고 추효주-조소현-이금민-장슬기-김혜리가 허리를 지켰다. 임선주-홍혜지-김윤지가 수비진을 꾸렸고 김정미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지소연과 심서연, 최유리는 부상으로 경기에서 제외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전반 2분 정설빈이 추효주의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넘어갔고, 전반 8분 이금민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5분에는 코너킥 기회에서 조소현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고 말았다.
몰아치던 한국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4분 김혜리가 좌측에서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넘겼고, 조소현이 침착하게 공을 잡아놓은 뒤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약 9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를 알리는 멋진 골이었다.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32분 임선주가 상대 공격수와 무릎을 강하게 부딪치며 쓰러졌다. 결국 그는 들것에 실려나왔고, 천가람이 대신 투입됐다. 천가람이 왼쪽 윙백 역할을 맡았고, 추효주가 왼쪽 스토퍼 자리로 내려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이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37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쿤다난지 레이첼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직전에 나온 두 슈팅은 수비가 몸으로 막아냈으나 마지막 슈팅은 막을 수 없었다.
한국이 전반 종료 직전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추효주가 수비 지역에서 터치 실수로 소유권을 내줬고, 공을 따낸 레이첼이 우측을 빠르게 돌파한 뒤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반다 바브라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연이어 2실점한 한국은 전반전을 1-2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