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4위 멀어지는 소리 들리네..."전술 변화 불가→특별 조치 없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07 15: 26

토트넘 홋스퍼가 4위 달성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 크리스티안 스텔리니(49) 토트넘 감독 대행이 다가오는 경기에서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브라이튼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5위, 두 경기 덜 치른 브라이튼은 승점 46점으로 6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은 직전 경기에서 졸전 끝에 에버튼과 1-1로 비겼다. 후반 12분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한 데다가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토트넘은 10명을 상대로도 주도권을 잡지 못하더니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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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토트넘은 리그 4위 안에 진입해야 UCL 진출권을 따낼 수 있지만, 한 경기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3)에 6점 차로 뒤지게 됐기 때문.
여기에 무섭게 추격해오는 브라이튼도 경계해야 한다. 만약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서 패한다면, 브라이튼에 1점 차로 쫓기게 된다. 경기 수는 두 경기나 차이 나기에 사실상 순위가 역전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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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으로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를 반전해야 하는 상황. 다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지난 에버튼전 경기력에서 크게 달라질 구석이 없기 때문이다.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가 많아서 전술적으로 무엇도 바꿀 수 없다. 현재 특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며 "지난달부터 한 시스템을 준비했지만, 부상 때문에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지금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토트넘은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라이언 세세뇽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결국 토트넘은 이번에도 답답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도 또 한 번 이반 페리시치에게 측면 공간을 내주고 중앙 미드필더처럼 뛰게 될 전망이다. 
영국 'BBC'에서 전문가로 활동 중인 크리스 서튼도 토트넘의 패배를 예측했다. 그는 "토트넘은 지난 에버튼전에서도 매우 실망스러웠으며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다"라며 브라이튼이 2-1로 승리할 것이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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