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상의 기자회견 내용 일부 발언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스포츠윤리센터는 7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22년 5월 초부터 약 8개월 동안 관련인 26명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고, 피신고인 12명에 대한 심층 조사를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하는 등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8월경 조사 중인 사건에 대해 스포츠윤리센터 담당 조사관이 '문제 없다. 혐의 없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김포FC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이사는 전날(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유소년팀 감독과 코치 등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수사결과가 늦어졌고 코칭스태프들의 징계도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서 대표이사는 자진 사퇴 결정과 함께 유소년팀 감독, 코치의 해임까지 알리면서도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구단의 조치가 유족분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서 대표이사는 "현재까지도 어떤 가해가 있었는지 스포츠윤리센터와 경찰로부터 조사결과를 공식적으로 받아보지 못했다"고 늦어진 조치에 대해 해명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국민체육진흥법 18조의9에 따라 접수된 사건을 조사해 심의위원회 의결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징계 요구 등을 하도록 요청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추후 보도자료에서는 스포츠윤리센터의 입장을 충분히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포에 있는 구단 유소년팀 A군은 지난해 4월 팀 숙소 건물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사건 당일 오전 2시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유서에는 집단괴롭힘 정황과 함께 가해자 이름이 언급돼 있었다.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코칭진들은 경찰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