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 싶다고 100번 말했는데..."모드리치, 불만 점점 커지는 중"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07 07: 43

루카 모드리치(38, 레알 마드리드)가 지지부진한 재계약 협상에 불만을 느끼기 시작했다.
'골닷컴'은 6일(한국시간) "모드리치는 몇 달 동안 새로운 계약 협상을 기다렸지만, 아직 연락받지 못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해 불편해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여름부터 레알 마드리드 허리를 지켜 온 '리빙 레전드'다. 1985년생인 그는 곧 불혹에 접어들지만, 지난해에도 1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마드리드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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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는 다음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와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 한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도 휩싸였지만, 오직 재계약만을 외치고 있다. 앞서 그는 "잘 알려진 대로 내 소원은 레알 마드리드에 남는 것이다.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라며 "다른 이야기는 모두 소문에 불과하다. 난 이미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하고 싶다고 100번 말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하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도 모드리치 측에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자는 연락을 보내지 않았다. 결국 몇 달째 기다리고만 있는 모드리치는 점점 더 불만을 느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고민하는 이유는 역시 그의 나이와 크로아티아 대표팀 생활이다. 노장 모드리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로도 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았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진출도 노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모드리치의 나이와 클럽에서 위치를 고려하면서 새로운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재계약 문제는 보류된 상태다. 또 그들은 모드리치의 대표팀 생활 연장을 반기지 않는다"라며 "모드리치는 지금까지 이렇게 재계약 협상이 늦어진 적 없다는 사실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올여름 자유 계약(FA) 신분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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