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기다려' 해트트릭 벤제마, 엘클라시코 골 순위 4위 '껑충'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4.07 00: 11

'해트트릭'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무너트리고 기록까지 챙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은 1차전 패배(0-1)를 뒤집고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오사수나다.
전반 종료 직전 레알이 첫 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때 비니시우스가 벤제마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양 팀 1, 2차전 합계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사진 ]카림 벤제마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알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분 모드리치가 박스 앞 공간을 돌파한 뒤 벤제마에게 패스했다.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벤제마는 왼쪽 구석을 찌르는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더 달아났다. 레알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12분 케시에가 비니시우스 발을 밟으며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키커로 나선 벤제마가 골키퍼를 속이고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제 바르셀로나가 탈락을 면하기 위해서는 최소 2골이 필요한 상황. 
반전은 없었다. 후반 35분 역습 기회에서 벤제마가 비니시우스의 전진 패스를 받아 또 한 번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바야돌리드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레알의 4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벤제마는 이번 3골로 자신의 역대 엘클라시코 득점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 경기 전까지 엘클라시코 45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었던 그는 이날 3골을 추가해 16골을 완성, 역대 엘클라시코 득점 순위를 단독 4위로 끌어올렸다. 이전 벤제마의 이 부문 순위는 8위였다.
이 부문 1위 기록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26골이다. 2위엔 '레알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18골로 함께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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