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SSC 나폴리)를 향한 영국 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지자 나폴리가 대체자 물색에 나선 모양이다.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풋볼 뉴스 24'는 올 여름 김민재를 향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경고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폴리가 대체자 물색에 나섰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7월 나폴리에 합류했다. 처음 경험하는 빅리그 무대에서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인 칼리두 쿨리발리(32, 첼시)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부담이 컸던 김민재였다.
하지만 우려도 잠시. 김민재는 매 경기 꾸준한 모습으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부정적이었던 팬들은 물론 전문가들의 시선까지 바꿔 놓으면서 오히려 쿨리발리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김민재를 발굴해낸 나폴리는 웃을 법도 한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입단 시 맺은 바이아웃 조항 때문이다.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기간 동안 이탈리아 외 클럽이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할 경우 김민재와 협상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김민재의 활약상에 빅 클럽들이 너도나도 달려 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롯해 리버풀,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이미 바이아웃 금액을 제시할 준비를 마쳤다고는 현지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이 매체에 따르면 크리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은 이미 김민재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계속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졌다. 2025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지만 바이아웃이 발동될 경우 허사가 되기 때문이다.
바이아웃 금액은 4500만 유로(약 647억 원)부터 7000만 유로(약 1007억 원)까지 상대 구단의 매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맨유, 리버풀, 토트넘, PSG도 이미 잘알고 있다.
이 매체는 포르투갈 출신인 티아구 잘로(23, 릴)가 나폴리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김민재 대체자라고 설명했다. 잘로는 스포르팅 CP 유스클럽에서 성장했고 스포르팅, AC 밀란을 거쳤다. 2024년 6월 계약이 종료되는 잘로의 몸값은 1600만 유로(약 230억 원)로 알려져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