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이 팀을 떠난 것에 속 시원해 한 선수들도 있었다.
6일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카이 하베르츠(24, 첼시)는 "그레이엄 포터 감독(48)이 최근 첼시에서 경질된 것을 본 구단 선수 일부는 슬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첼시는 지난 3일, 7개월 전 부임한 포터 감독의 경질 소식을 알렸다. 당분간 살토르 코치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긴다.
지난해 9월 첼시의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내쫓고 포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에 결국 ‘경질’이란 칼을 빼들었다.
당초 포터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다.
포터 감독의 경질 주된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포터 체제’ 속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에 올랐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3라운드에 그쳤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 범위를 설정하면 그야말로 치욕에 가깝다. 한때 11위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 첼시에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하고 하베르츠는 포터 감독 경질 직후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본인은 슬픈 감정이 들었다고 했지만 일부 선수들은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베르츠는 “일부 선수들은 출전 기회를 늘리기 위해 포터 감독이 해고되길 바랐다”며 “그들은 새로운 감독이 부임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