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이 잘하나 보자' 첼시서 쫓겨난 포터, 휴가길에 경기 결과 '힐끔'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4.06 18: 32

경질됐지만 최근까지 지휘하고 있던 구단의 경기 결과가 궁금한 건 어쩔 수 없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6일(한국시간) “최근 첼시에서 경질된 포터 감독은 휴가길에 전 소속팀(첼시)의 경기 결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첼시는 지난 3일, 7개월 전 부임한 포터 감독의 경질 소식을 알렸다. 당분간 살토르 코치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긴다.

[사진] 더선 홈페이지 캡쳐.

지난해 9월 첼시의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내쫓고 포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에 결국 ‘경질’이란 칼을 빼들었다. 
당초 포터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다.
포터 감독의 경질 주된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포터 체제’ 속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8강에 올랐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3라운드에 그쳤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 범위를 설정하면 그야말로 치욕에 가깝다. 한때 11위까지 추락했다.
첼시는 포터에게 경질 위약금 1300만 파운드(약 213억 원)를 지불한다.
‘더선’은 첼시에서 나온 포터 감독의 일상을 전했다. 일단 포토 감독은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겼다.
매체는 “포터 감독은 아내, 세 자녀와 함께 몰디브에서 휴가를 보냈다. 1300만 파운드를 받는 그가 2만 파운드(약 3281만 원)만 썼다”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포터 감독이 휴가지로 가는 길에 예전 팀(첼시) 경기 결과를 확인했다”고 했다. 지난 5일 있었던 첼시와 리버풀 경기 결과(0-0 무승부)를 확인했단 것이다.
더불어 '더선'은 소식통을 인용해 "포터는 샴페인을 터뜨리지 않았다. 오히려 약간 침울해 보였다"면서 "그러나 그는 이내 비행 중 활기를 찾았다. 아마도 첼시가 그 없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단 것을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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