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벤제마(36, 레알 마드리드)의 발언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의 발언이 비교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벤제마는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2022-2023시즌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레알 마드리드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벤제마는 1-0으로 앞선 후반 5분 루카 모드리치가 내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후반 13분에는 페널티킥 득점으로 골을 추가했다. 후반 35분에는 쐐기골까지 성공시켰다.
이로써 벤제마의 활약을 앞세운 레알은 1차전 0-1 패배를 뒤집고 대회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오사수나다. 레알 선수가 엘 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1995년 이반 자모라노 이후 28년 만이다.
더구나 바르셀로나 홈 구장인 캄프누에서 레알 선수가 해트트릭에 성공한 것은 1963년 헝가리 축구 영웅 페렌츠 푸스카스 이후 60년 만에 벤제마가 처음이었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발롱도르 수상자이기도 하다. 2018년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리오넬 메시, 호날두 체제를 무너뜨린 주인공으로 각광을 받았다.
영국 '미러'는 벤제마가 남긴 소감이 호날두와 비교된다고 밝혔다. 벤제마는 지난해 7월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나는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밤들을 위해 경기를 한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미러는 벤제마의 이 인터뷰를 지난 2018년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에 나선 호날두의 발언과 비교했다. 호날두는 당시 '은퇴 전 어떤 기록을 세우고 싶냐'는 질문에 "최다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고 싶다. 나는 그것을 사랑하고 그럴 자격도 있다. 나는 내가 축구 역사상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