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기업 BYD(비야디)가 만들고 GS글로벌이 수입 판매하는 1톤 전기트럭 T4K가 국내에 상륙했다. 예전처럼 저렴한 가격대를 앞세운 전략이라고 예상했다면 오판이다.
티포케이(T4K) ‘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의 가격은 4,669만원으로 책정됐다. 경쟁차종인 현대자동차 포터 전기차가 4,375~4,554만 원인 걸 감안하면 가격은 오히려 더 높다.
BYD가 내세운 경쟁 무기는 상품성이다. T4K는 82kWh 용량의 비와이디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시 246km를 주행한다. 겨울철인 저온 기준에도 209km 주행을 인증 받았다. 포터 전기차는 58.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시 211km를 주행한다.
사용과 구매 편의성도 무기로 내세웠다.
T4K의 센터페시아에는 12.8인치 스마트패드가 탑재된다. 여기에는 티맵 EV전용 내비게이션이 기본으로 들어갔다. 또한 구매는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업해 '카카오T' 앱에서 사전예약과 구매가 모두 가능하게 했다,
GS글로벌은 6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T4K)’의 런칭 쇼케이스를 열었다. T4K는 ‘당신의 일상이 편안해지는 스마트 전기트럭’을 판매 전략으로 삼아 출시 행사와 함께 곧바로 판매에 돌입한다. 사전예약은 4월 7일 0시부터 카카오모빌리티에서 받는다.
또한 GS글로벌은 전기버스에 이어 처음으로 선보이는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T4K)를 런칭하며 본격적으로 전기 상용화물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의 가격 4,669만 원은 V2L, 스마트패드 등의 기능을 포함한 가격이다.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은 최대치인 1,200만원이며, 지자체 보조금 중 최대치를 받는 지역에서는 소상공인 추가지원까지 적용 받게 되면 1,950만 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 금액은 최대치의 지자체 보조금을 상정했기 때문에 지역별로 실구매가는 1,950만 원보다 높아질 수 있다. 참고로 환경부 지원액을 포함한 서울시의 보조금은 1,600만 원이다.
GS글로벌의 이영환 대표이사는 출시 행사에서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차종인 1톤 트럭의 전동화에 초점을 맞추고 높은 기술력과 전기차 제조에 풍부한 역량을 보유한 BYD와 공식 임포터 계약을 체결했다. 주행거리, 안전성, 편의성 등에 대한 기존 1톤 트럭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한국형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T4K)를 출시하게 되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티포케이(T4K)의 배터리는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약점인 부피문제를 극복하고 장점인 열 안정성을 더욱 강화한 BYD의 차세대 배터리 블레이드(Blade)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 1톤 전기트럭 중 최대용량인 82kWh를 장착해 환경부 인증 기준 상온 246km, 저온 209km 주행이 가능하며, 모터 출력은 140kW로 역시 국내 1톤 전기트럭 중 최대성능을 자랑한다.
외관 디자인은 기본에 충실한 공기역학적인 케빈 디자인과 함께 안전성을 강화한 전면 프론트 범퍼로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더했다. 고강도 적재함 및 서스펜션으로 중량화물 적재 주행에서도 안정감을 더해준다. 크루즈 컨트롤, 배터리 히팅시스템, 측면과 하단의 배터리 프로텍터, 동승석 에어백 등이 기본으로 들어가 운전자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또한 국내 상용차 최초로 전기차의 전력 에너지를 외부로 보내는 V2L(Vehicle to Load)을 탑재했다. 동승석 후면에 위치한 충전구에 전용 젠더를 연결해 TV,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등을 실외에서도 구동 시킬 수 있다. 실내에는 별도의 220V 플러그가 존재하여 노트북, 스마트패드, 보조배터리 등의 충전으로 실용적인 운행 환경을 제공한다.
실내에는 라디오, 음악, 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12.8인치 스마트패드가 탑재됐다. GS글로벌은 차량용 순정 내비게이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개선 요청사항을 반영해 티맵모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티맵(TMAP) EV 전용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운행중의 배터리 잔량을 기반으로 표시되는 주행가능 범위, 목적지 경로 확인, EV충전소 안내 등 국내 환경에 맞게 최적화된 다양한 EV 전용 기능을 탑재했으며, SK 텔레콤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인 ‘누구 오토(NUGU auto)’가 장착되어 음성을 통한 내비게이션 제어 및 전화걸기 등 스마트한 기능으로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풀컬러 LCD 클러스터,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무선 충전패드, 다이얼식 기어노브, 버튼식 시동 등 기존 1톤 트럭과는 다른 운전자 편의성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많은 고급 사양들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티포케이(T4K)는 카카오T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GS글로벌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판매 업무 협약으로 구매 접근성을 높였다. 고객은 카카오T 앱에서 ‘BYD 트럭 구매하기’를 통해 티포케이(T4K)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예약 및 상담신청을 통해 지역별 딜러와 직접 연결할 수도 있다.
티포케이(T4K)의 판매와 서비스는 지역별 딜러사가 담당한다. 대표적으로 경남권의 ‘지엔비씨브이(G&B CV)’, 수도권의 ‘신아주 e트럭’ 등이 포진해 있다. 지역의 대표 딜러들은 서울, 오산, 부산, 대구 등 주요 거점에 전용 정비소를 포함한 3S(세일즈, 서비스, 스페어 파트를 모두 담당) 사업장을 구축 중이다.
3S딜러 네트워크 뿐 아니라 GS글로벌에서 티포케이(T4K) 고객을 위해 제휴한 GS 오토오아시스, 자일자동차 등의 협력정비소를 통해서도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대형 법인의 경우는 순회정비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망을 구축했다. GS글로벌은 앞으로도 고객들의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과 고객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위해 판매망과 정비망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GS글로벌 모빌리티 사업부 담당자는 “티포케이(T4K)는 한국 고객들의 요청사항을 충실히 반영시켜 출시했으며, 실용성, 편의성 등 스마트함을 강조한 1톤 전기트럭이다”며, “이번 티포케이(T4K) 출시를 시작으로 추후 3톤, 5톤 등 전기 상용화물차 라인업을 확대해 국내 전기 상용화물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전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