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의 미래 허수봉과 임동혁이 나란히 데뷔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 2023 남자부 자유계약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선수는 총 16명이다. 통합우승팀 대한항공은 임동혁, 조재영, 유광우,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박상하, 허수봉, 한국전력은 박철우, 조근호, 우리카드는 나경복, 황승빈, 오재성, OK금융그룹은 진상헌, KB손해보험은 박진우, 황경민, 우상조, 삼성화재는 신동광이 이름을 올렸다.
최대어로 꼽히는 허수봉, 임동혁이 나란히 첫 FA가 됐고, 2010, 2013, 2017, 2020 총 4차례 FA 계약에 골인한 박철우의 5번째 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남자부 최다 FA 선수는 현대캐피탈의 여오현이다. 2010, 2013, 2016, 2019, 2022 등 총 5차례 계약을 체결했다.
그룹별로는 A등급(연봉 2.5억 원 이상) 12명, B등급(연봉 1억 원~2.5억 원 미만)과 C등급(연봉 1억 원 미만)이 각각 2명이다. A등급은 임동혁, 조재영, 문성민, 박상하, 허수봉, 박철우, 나경복, 황승빈, 오재성, 진상헌, 박진우, 황경민, B등급은 유광우, 조근호, C등급은 우상조, 신동광이다.
FA 그룹별 보상 방법은 A등급의 경우 전 시즌 연봉의 200%와 해당연도 FA 영입선수를 포함해 구단이 정한 5명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중 FA 선수의 원 소속 구단이 지명한 선수 1명으로 보상하거나, 원 소속 구단의 바로 전 시즌 연봉 300%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며 이 경우 보상 방법은 원 소속 구단이 결정한다. B등급은 전 시즌 연봉의 300%, C등급은 150%다. B, C등급 모두 보상선수는 없다.
남자부 FA 협상은 6일 공시와 함께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한편 KOVO는 FA 미계약 선수인 전 삼성화재 백계중을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다. 규약 제48조 의거 남자부 미계약 선수는 3시즌이 경과할 시 자유신분선수로 전환 공시되며,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선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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