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 “콘테 경질에 책임감 느낀 손흥민, 이래서 비판할 수가 없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4.06 09: 07

“이래서 손흥민(31, 토트넘)은 비판할 수가 없다!”
토트넘은 지난 27일 콘테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사실상 경질이었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은 1년 4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에게 대행을 맡기고 후임을 물색하고 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소집기간에 콘테의 경질소식을 들었다. 그는 28일 우루과이전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은 세계최고 감독이었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 죄송할 따름이다. 감독님이 팀을 떠나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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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발언은 영국에서 큰 울림이 됐다. 콘테가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선수들과 불화설이 불거졌다. 콘테를 변호한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토트넘 레전드이자 전 감독인 팀 셔우드는 “이래서 손흥민은 정말 비판할 수가 없다. 정말 좋은 친구다. SON은 환상적인 선수이자 정말 좋은 사람이다. 손흥민은 아주 정직하다. 축구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나도 선수로 뛰어봤지만 아무도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았다”고 크게 칭찬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이었던 손흥민이 올 시즌 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셔우드는 “손흥민이 시즌이 좋지 않은 것은 맞다. 월드컵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안면골절상까지 당했다. 기량이 꾸준하지 못했으니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콘테의 경질에 대해 대답해준 유일한 사람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줘야 한다”며 손흥민의 인성을 높이 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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