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5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리그 3경기 무승에서 벗어나며 4위 자리를 탈환했다.
맨유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브렌트포드를 1-0으로 꺾었다. 리그 3경기 무승을 끊어낸 맨유는 승점 53점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끌어내리고 다시 4위에 올랐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그는 전반 27분 마르셀 자비처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렸다. 리그 4경기 만에 나온 맨유의 득점이었다.
경기 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특히 전반전에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후반전은 싸움에 가까웠다. 매우 뛰어난 브렌트포드를 상대하는 일은 쉽지 않다. 열정과 욕망이 있었고, 우리는 그것을 극복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래시포드 이야기가 나오자 "대단한 마무리였다. 그는 다시 한번 매우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시즌 끝까지 지금 같기를 바란다. 그 집중력과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면 앞으로도 득점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날 맨유가 승리할 수 있었던 데는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의 공도 컸다. 그는 몇 차례 킥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지만, 일대일 기회에서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는 등 맹활약했다.
텐 하흐 감독은 "데 헤아가 필요한 순간, 그는 그곳에 있다. 집중력을 잃었을 때는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 우리는 기계처럼 경기하면서 실수하지 않기를 원한다. 우리는 실수를 하나 했는데 다행히도 상대는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 역시 데 헤아의 활약이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텐 하흐 감독은 "당연히 이번 승리는 프리미어리그, 특히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한 엄청난 승리다. 그들은 최근 리그 16경기에서 단 한 경기만 졌다"라며 "그들을 이기기는 언제나 어렵지만, 우리는 해냈다. 나는 오늘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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