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전진 패스→역전골 시발점' 올림피아코스, PAOK 3-1 제압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06 04: 55

황인범(27, 올림피아코스)이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림피아코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 요르요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29라운드에서 PAOK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림피아코스는 승점 63점으로 3위 자리를 지키며 1위 AEK 아테네(승점 66)를 바짝 추격했고, PAOK은 승점 57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황인범은 지난 3일 아리스전에 이어 이날도 4-2-3-1 포메이션의 3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베테랑 미드필더 얀 음빌라와 호흡을 맞추며 올림피아코스 중원을 지켰다.

대한민국 황인범 077 2023.03.24 / foto0307@osen.co.kr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21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PAOK 공격수 브란돈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득점을 터트렸다. 황인범이 측면 수비에 가담하며 크로스를 막아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후반 14분 올림피아코스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은 바캄부가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홈 팬들은 홍염을 터트리며 열광했다.
올림피아코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2분 황인범의 전진 패스를 받은 유세프 엘 아라비가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PAOK 수비가 이어진 헤더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이를 요르고스 마수라스가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주는 황인범의 기점 패스가 돋보였다.
경기 막판 올림피아코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엘 아라비가 상대 수비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1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올림피아코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4일 미첼 곤잘레스 감독과 결별한 후 첫 경기에서부터 역전승을 일궈냈다. 황인범은 역전골의 시발점 역할을 한 패스를 비롯해 날카로운 킥을 자랑하며 호세 아니고 감독 대행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대한민국 황인범 065 2023.03.24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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