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언니 김연경이 다잡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역전패하며 마지막 5차전까지 해야 하는 수모를 당했다.
인천 홈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무난히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김천 원정 경기에서 3, 4차전을 내주며 마지막 5차전까지 몰렸다.
흥국생명은 지난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4차전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패하며 역싹쓸이 위기에 놓였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2, 3, 4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무너졌다. 특히 4세트에서 21-16으로 앞섰지만, 한국도로공사 배유나의 오픈공격에 동점을 내주더니 캣벨에게 마지막 결승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경기 내내 후배들을 격려하며 공격을 주도했던 김연경도 많이 지친듯 한 인상을 보였다.
시시각각 변하는 김연경의 표정에서 경기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경기 초반 파이팅 넘치며 포효하는 모습에서 허탈한 표정을 보이더니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점점 굳어져 가는 표정 변화를 보였다. 4세트 역전패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김연경은 결국 허탈함을 숨기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를 김연경의 표정 변화로 묶어 봤다.
‘식빵언니’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한일전에서 ‘식빵’과 유사한 발음의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클로즈업으로 포착되면서 애칭으로 굳어졌다. 김연경의 개인 유튜브 채널 이름도 ‘식빵언니 김연경’이다. / foto030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