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FC안양이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 모야(31, 코스타리카)와 계약해지를 발표하자 관심을 보였다.
안양은 4일 오전 자체 상벌위원회를 개최, 사안이 위중하기 때문에 조나탄과의 계약을 조기 해지하기로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조나탄은 지난 1일 밤 지인들과 서울에서 술을 마시고 다음날 새벽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조나탄은 5시간 후인 오전 6시 30분께 안양으로 이동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고,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터져 휴게소로 향하던 중 도움을 주려던 교통경찰에게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안양 구단은 3일 조나탄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확인한 뒤 바로 프로축구연맹에 보고했으며, 구단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이를 공식화했다.
그러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안양 조나탄에 대해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고 곧바로 안양은 자체 상벌위원회를 개최,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사안이 위중하기 때문에 안양은 조나탄과의 계약을 조기 해지하기로 판단했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일본 '울트라 사커'는 5일 "한국 클럽이 음주운전이 적발된 코스타리카 출신 공격수와 계약을 해지했다"면서 "음주운전이 적발된지 이틀 만에 나온 빠른 결정"이라고 놀라워했다.
이 매체는 지난 2022년 7월 일본 미드필더 쿠니모토(26) 사례도 상기시켰다. 전북 현대에서 뛰던 쿠니모토는 음주운전 적발 뒤 60일간 활동정지 처분을 받았고 결국 전북 현대는 계약해지 결정을 내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