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로 전락한 해리 윙크스(27, 삼프도리아)가 결국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한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윙크스는 토트넘으로 돌아가 올여름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이다. 삼프도리아는 재정 문제로 그를 완전 영입할 수 없다"라고 보도했다.
윙크스는 토트넘이 아끼는 '성골 유스'였다. 그는 지난 2002년 토트넘 유스팀에 입단한 이래로 20년을 토트넘에서만 보냈다. 그러나 점차 벤치만 지키더니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삼프도리아 임대로 반전을 꾀했다.
악재는 계속됐다. 윙크스는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발목 부상으로 오랫동안 결장했다. 그는 지난 1월 복귀한 이후 주전 선수로 활약 중이지만, 팀은 리그 19위로 강등 위기에 빠져 있다.
게다가 삼프도리아에 남고 싶어도 남을 수 없는 상황이다. 매체는 "윙크스가 완전 이적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삼프도리아는 그럴 여력이 없다. 삼프도리아는 파산 위기에 처해 있으며 선수단과 스태프 급여 지급에도 문제를 겪었다"라고 전했다.
결국 윙크스는 토트넘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하지만 돌아온 친정팀에도 그의 자리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토트넘 중원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이브 비수마, 올리버 스킵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앞서 윙크스는 "토트넘에서 아무도, 심지어 감독조차 내게 연락하지 않았다"라며 사실상 토트넘과 관계가 끝났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24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는 만큼, 다시 한번 이적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 역시 "윙크스는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는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할 수도 있지만, 그는 다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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