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충북청주가 타액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관심을 모았다.
충북청주는 지난 4일 오후 2시 청주 글로스터호텔에서 선수단 전원이 타액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타액 유전자 검사는 선수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영양 가이드 제시를 위해 진행된 것이다. 검사 결과를 통해 선수 개인마다의 체질, 운동 후 회복 속도 등 다양한 유전자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이후 선수의 개인 영양 관리에 있어 참고할만한 데이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타액 유전자 검사는 K리그 전 구단을 통틀어 최초로 시행됐다. 채혈을 통해 검사를 진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타액 분석을 통해 보다 손쉽고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날 검사는 서원대학교 헬스케어운동학과 김주영 교수 주도로 진행됐다. 일부 현역 K리그 선수 영양 컨설턴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김 교수는 지난달 11일 충북청주 스포츠 영양 자문위원으로 선임됐다. 풍부한 프로구단 스포츠 영양 자문 경험을 토대로 충북청주 선수단 영양 관리에 힘쓰고 있다.
새로운 검사 방식에 대한 선수단의 만족도도 높았다. 검사 후 장혁진은 "체질을 비롯해 현재 몸 상태를 정확히 확인할 기회가 생겨 경기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원래 유지해오던 루틴에 검사 결과 데이터를 더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검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홍원진은 "K리그 최초로 진행된 검사라는 점이 새로웠다.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김주영 교수님과 구단에 감사하다. 세심히 챙겨주신 만큼 좋은 결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검사 과정을 지켜본 최윤겸 감독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데에 적합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사 진행에 대해 만족했다.
새로운 시도로 개인 영양 관리에 돌입한 충북청주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고의 경기력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