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이제는 떠나야 한다..."다음 시즌에는 PSG에 없을 것"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05 11: 41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가 2시즌 만에 PSG를 떠나게 될 전망이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메시는 다음 시즌에 PSG에 남지 않을 것이다. PSG는 더 이상 MMN 라인(킬리안 음바페-메시-네이마르)을 원하지 않는다. 셋 중 한 명은 팀을 떠나야 한다. 그게 바로 메시"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는 첫 시즌 다소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올 시즌에는 공식전 33경기에서 18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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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분명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는 활약이다. 많은 이들은 메시와 음바페, 네이마르 삼각편대가 세계 최고의 공격력을 뽐내리라 예상했지만, PSG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허무하게 탈락했다.
메시를 향한 야유도 쏟아지고 있다. PSG 울트라스(열성 팬)는 최근 렌전과 리옹전에서 경기 내내 메시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이들은 UCL 탈락과 그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메시는 3개월 후 PSG와 계약이 끝나지만,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고 있다.
결국 메시와 PSG의 동행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그림이다. RMC 스포츠는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메시는 PSG를 떠날 것이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구단과 재계약 합의에 도달했지만, 서명은 하지 않았다"라며 "그가 아르헨티나에서 축하 행사를 치르고 돌아온 뒤에도 서명은 없었다. 게다가 양측 사이는 경색됐다"라고 전했다.
PSG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메시를 떠나보낼 생각이다. 매체는 "메시와 이별하면 주급 규모가 줄어든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다. 보드진이 그와 재계약을 최우선으로 두고 판을 뒤집지 않는다면, 그의 미래는 파리에 없다"라며 "설령 그렇다고 해도 메시가 동의할지는 확실치 않다. 그에게 파리 잔류는 더 이상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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