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 밀치고 삿대질' 미트로비치, 8G 정지...추가 징계 가능성도[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05 07: 51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9, 풀럼)가 화를 다스리지 못한 죄로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풀럼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맞대결 관련 청문회는 다음과 같다. 미트로비치는 총 8경기 출전 정지를 당하며, 그중 한 경기는 이미 정지당했다. 또한 그는 벌금 7만 5000파운드(약 1억 2315만 원)를 내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풀럼은 "마르코 실바 감독은 두 경기 동안 터치라인 정지 징계를 받고, 퇴장에 따른 벌금 2만 파운드(약 3284만 원)를 내야 한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 따른 벌금 2만 파운드도 부과받는다. 구단 역시 선수들이 주심을 둘러싸는 것을 막지 못해 벌금 4만 파운드(약 6568억 원)를 물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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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난달 20일 발생했다. 당시 풀럼은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2022-2023시즌 FA컵 8강전을 치렀다. 풀럼은 후반 5분 미트로비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고 있었지만, 후반 25분 상황이 급변했다.
윌리안이 상대 슈팅을 손으로 막으며 VAR 판독 끝에 퇴장당했고, 이를 본 미트로비치는 화를 참지 못했다. 그는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더니 급기야 주심을 밀치고 삿대질까지 했다. 결국 미트로비치와 윌리안, 주심에게 소리 친 실바 감독 모두 나란히 레드카드를 받았고, 풀럼은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한순간 분노를 표출한 대가는 컸다. 미트로비치와 실바 감독은 벌금은 물론이고 추가 징계를 받게 됐다. 미트로비치는 올 시즌 풀럼 유니폼을 입고 12골을 터트리며 에이스로 활약 중이기에 크나큰 악재다. 
문제는 징계가 여기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FA(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우리는 미트로비치와 실바를 제재하는 독립적인 규제 위원회 결정에 주목한다. 현재 우리는 두 징계에 모두 항소하려 하지만, 최종 입장을 확정하기 전에 서면으로 된 이유 발표를 기다릴 것"이라며 추가 징계를 요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풀럼은 승점 39점으로 리그 10위에 올라 있다. 한 경기 더 치른 7위 아스톤 빌라(승점 44)와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만큼, 남은 10경기 결과에 따라 유럽 대항전 진출도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에이스 미트로비치가 시즌 아웃에 가까운 징계를 받으면서 골머리를 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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