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포터(48) 첼시 전 감독은 선수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간) "첼시 일부 선수들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해리 포터' 혹은 '호그와트'라고 불렀다"라고 알렸다.
첼시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구단을 떠난다. 구단은 포터의 노력과 공헌에 감사드리며 그의 미래를 응원한다"라며 포터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포터 감독의 경질 이유는 단순하다. 성적 부진이다. 지난 시즌 승점 74점으로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던 첼시는 포터 감독 부임 이후 치른 공식전 31경기에서 고작 12승에 그쳤다. 리그 순위는 11위다. 골 득실은 -1점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해야 하는 첼시는 결단을 내렸다.
뒤이어 들려온 소식도 다소 충격적이다. 첼시의 일부 선수들은 포터 감독을 향한 존중을 잃었고 그를 소설과 영화로 유명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해리 포터' 혹은 작중 마법학교의 이름인 '호그와트'로 불렀다는 소식이다.
매체는 "감독이 들을 수 없는 곳에서 선수들은 포터를 우스꽝스럽게 불렀다"라고 알렸다.
이어 "순위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중에도 포터는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선수들은 포터의 말에 신뢰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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