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5, 리버풀)의 주된 부진 이유로 '벌크업'이 언급됐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대니 머피와 대런 벤트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부진 이유가 과도한 웨이트 트레이닝이라고 지적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승점 92점, 준우승으로 마친 리버풀은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보강에 실패했고 공격진의 노쇠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디오 마네의 이탈, 영입된 공격수들의 늦은 적응은 득점 부족으로 이어졌고 현재 승점 42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모두가 어려운 리버풀이지만, 오른쪽 풀백 알렉산더-아놀드의 부진이 눈에 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에서만 총 263경기를 소화했다. 뛰어난 크로스와 킥으로 공격에서 화력을 더해주지만, 부족한 수비력은 늘 그를 따라다니던 꼬리표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의 장점마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에 머피는 "내 생각에 유일하고도 확실한 해결 방법은 벌크업을 그만하는 것이다. 시즌 중 너무 늦은 이야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알렉산더-아놀드는 계속해서 달려야 하기 때문에 본인 최적의 몸 상태를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벤트는 "알렉산더-아놀드의 몸은 보기에는 정말 좋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마른 체형이었다. 과한 벌크업은 기동성, 방향 전환에 방해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하던 시절 제라드 울리에 감독은 선수들에게 벌크업에 집착하지 말라고 했다. 이후 나는 그 말을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벤트는 "머피의 말에 완벽히 동의한다. 지금 그가 어떤 운동을 진행하는지는 몰라도 바꿔야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보다 잔디에서 뛰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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