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34점' 이정현, "안 들어갔던 3점, 어디까지 안 들어가나 던져봤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4.04 21: 12

이정현(24, 캐롯)이 3점 포 4방을 포함해 총 34점을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고양 캐롯은 4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을 치러 86-79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와 치른 1차전에서 71-86으로 패배한 캐롯은 4강 진출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캐롯은 이 경기 끈질긴 추격 끝에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 1-1 스코어를 만들었다.

[사진] KBL 제공

이 경기 홀로 34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이정현은 경기 종료 후 진행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1차전 저희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너무 허무하게 패배했다. 분발하려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정현은 "경기를 돌려보며 상대 수비가 어떻게 나오는지 봤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생각했다. (디드릭)로슨과 많은 이야기를 했고 경기가 잘 나왔다. 고양 홈으로 가는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1차전 공을 잘 못잡게 했다. 가만히 서 있었기 때문에 플레이 관여가 적었다. 이번 경기 더 많이 하려다 보니 플레이가 잘 됐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김승기 캐롯 감독은 이정현의 활약에 "경기 전 많은 부담을 줬다. 부담을 전부 이겨내고 엄청난 일을 해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정현은 "'너가 플레이를 다 해야 한다. 가만히 서 있으면 안 된다. 왜 전반부터 이렇게 잘하지 못하고 후반에만 잘했느냐'라고 하셨다. '전반부터 했으면 경기 달랐을 것'이라고 하시더라"라며 직접 설명했다.
이 경기 이정현은 3점 슛 11개를 쏴 총 4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정현은 "1차전 3점이 너무 안 들어가서 어디까지 안 들어가나 던져봤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힘든 경기였다. 1승 1패로 마무리하고 홈으로 가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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