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3차전에 이어 4차전에도 또 역전패를 당했다. 이제는 수세에 몰렸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4차전(5전3선승제)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1-3(25-22, 21-25, 22-25, 23-25) 역전패를 당했다.
3차전처럼 1세트를 잡은 뒤 2~4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했다. 역대 V리그 5전3선승제 챔프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3~4차전을 연이어 패한 건 흥국생명이 처음. 5차전 승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21-16로 앞서며 다 잡았던 4세트를 놓친 게 너무 아쉽다. 도로공사에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수비가 훌륭한 팀이다. 배구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 얘기 안 할 수 없다. 우승이 두려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우리 선수들이 찬스를 놓치는 모습이 보였다"고 총평했다.
이어 아본단자 감독은 "우리는 공격력이 강한 팀인데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 블로킹이나 수비에 있어 디테일한 면에서 미스가 있었던 게 아쉽다"며 "이제 50대50이다. 홈에서 이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인천 홈) 팬분들이 많이 도와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