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가격당한' 케인, 오히려 비난 대상?... "쓰러질 만큼 세게 안 맞았잖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4.04 08: 29

해리 케인(토트넘)이 '오버 액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튼과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50의 토트넘은 4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에버튼(승점 27)은 15위로 올라섰다.

[사진] 해리 케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 팀에서 한 명씩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한 선수가 나왔다. 에버튼에선 두쿠레, 토트넘에선 모우라다. 
이날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후반 초중반 얼굴을 가격 당해 한 차례 그라운드 위로 쓰러졌다.
후반 12분 두쿠레가 먼저 선 넘는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받았다. 두쿠레는 양 측 감독이 보고 있는 바로 앞에서 케인의 얼굴을 가격, 심판으로부터 바로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받았다. 앞서 케인이 에버튼의 그레이와 다소 격하게 볼 경합 하는 과정을 지켜본 두쿠레는 케인과 언쟁을 벌인 뒤 얼굴을 냅다 때렸다. 
케인은 그대로 그라운드로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두쿠레는 자신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케인도 그레이와 경합 과정에서 등을 밀친 것으로 인해 경고를 받았다. 
토트넘은 수적 우위 속 골을 뽑아냈다. 후반 23분 케인이 로메로가 따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에버튼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토트넘이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다. 후반 42분 모우라가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퇴장당하고 나서 3분 후 토트넘은 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케인의 얼굴이 가격당한 것은 맞으나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가 크리스 서튼은 오히려 케인을 비난했다.
그는 “케인의 태도에 실망했다"면서 "오랫동안 누워있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전 토트넘 선수 대니 머피도 케인이 쓰러질 만큼 세게 맞지 않았다며 같은 의견을 냈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