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대행을 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루카스 모우라(토트넘)의 퇴장은 정당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튼과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50의 토트넘은 4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에버튼(승점 27)은 15위로 올라섰다.
양 팀에서 한 명씩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한 선수가 나왔다. 에버튼에선 두쿠레, 토트넘에선 모우라다.
이날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후반 초중반 얼굴을 가격 당해 한 차례 그라운드 위로 쓰러졌다.
후반 12분 두쿠레가 먼저 선 넘는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받았다. 두쿠레는 양 측 감독이 보고 있는 바로 앞에서 케인의 얼굴을 가격, 심판으로부터 바로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받았다. 앞서 케인이 에버튼의 그레이와 다소 격하게 볼 경합 하는 과정을 지켜본 두쿠레는 케인과 언쟁을 벌인 뒤 얼굴을 냅다 때렸다.
두쿠레는 자신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케인도 그레이와 경합 과정에서 등을 밀친 것으로 인해 경고를 받았다.
토트넘은 수적 우위 속 골을 뽑아냈다. 후반 23분 케인이 로메로가 따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에버튼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에서도 한 명 퇴장 당했다. 바로 후반 37분 손흥민과 교체로 경기에 투입된 모우라다. 후반 42분 모우라는 공을 소유하던 에버튼 킨의 발목을 강하게 밟아 곧바로 퇴장당했다. 모우라는 자신의 반칙이 심했다는 것을 인지한 듯 얼굴을 감싸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모우라의 퇴장은 토트넘에 뼈아팠다. 후반 45분 에버튼 킨에 중거리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 후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모우라의 퇴장 장면에 대해 "공을 잡으려다 모우라가 선수 발목을 밟았다. 그것은 위험하다. 확실한 레드카드가 맞다"고 말했다.
이어 "모우라는 (스스로) 실망했다. 그런 유형의 태클은 매우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스텔리니 대행은 "이날 토트넘의 유일한 문제점은 11대10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뒤 1-0이 됐을 때 경기를 더 잘 컨트롤 했어야 했다. 두 번째 퇴장 이후 경기가 급속도로 바뀌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우린 잘했다. 득점 기회도 있었다. (더)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운이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로 스텔리니 수석코치 체제로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 나섰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