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가격당한 케인 골-모우라 퇴장' 토트넘, '1명 레드카드' 에버튼 1-1 무승부... 손흥민 EPL 100호골 무산[경기 종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4.04 05: 54

양 팀 나란히 한 명씩 퇴장 당한 가운데, 무승부가 나왔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튼과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50의 토트넘은 4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에버튼(승점 27)은 15위로 올라섰다.

[사진] 해리 케인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 체제로 이날 경기에 나선 토트넘은 3-4-2-1 전술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토트넘은 케인, 손흥민, 쿨루셉스키, 페리시치, 호이비에르, 스킵, 포로, 랑글레, 다이어, 로메로, 요리스(골키퍼)를 선발출격 시켰다. 손흥민은 82분을 소화한 뒤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됐다.
이에 맞서는 에버튼은 4-5-1. 그레이, 맥네일, 오나나, 게예, 두쿠레, 이워비, 고드프리, 타코우스키, 킨, 콜먼, 픽포드(골키퍼)가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케인이 아크 정면 부근에서 터닝 슈팅을 시도, 센터백 킨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에버튼은 곧바로 응수했다. 2분 뒤 킨이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박스 라인 가운데 근처에서 잡아낸 뒤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이는 골대 위로 향했다. 
토트넘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전반 15분 좌측면에서 페리시치가 문전으로 ‘택배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케인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전반 42분 손흥민이 아쉬움을 삼켰다. 하프라인 바로 앞에서 공을 몰고 문전으로 달리기 시작한 쿨루셉스키는 앞에 있던 손흥민을 보고 기가 막힌 패스를 찔러줬다. 수비 한 명을 달고 있던 손흥민은 슬라이딩 태클 견제를 뚫고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렸다. 이는 픽포드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손흥민이 오프사이드 위치 있는 듯보였다. 결과적으로 슈팅이 막히긴 했지만, 전반전 토트넘이 만들어낸 찬스 중 가장 위협적이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사진] 손흥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버튼이 선제골을 노렸다. 후반 6분 오나나가 다소 먼거리에서 땅볼 슈팅으로 골을 겨냥했지만 공에 힘이 없었다.
후반 12분 에버튼이 악재를 맞았다. 미드필더 두쿠레가 선 넘는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받은 것. 두쿠레는 양 측 감독이 보고 있는 바로 앞에서 케인의 얼굴을 가격, 심판으로부터 바로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받았다. 앞서 케인이 에버튼의 그레이와 다소 격하게 볼 경합 하는 과정을 지켜본 두쿠레는 케인과 언쟁을 벌인 뒤 얼굴을 냅다 가격했다. 
두쿠레는 자신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케인도 그레이와 경합 과정에서 등을 밀친 것으로 인해 경고를 받았다. 
토트넘은 수적 우위 속 골을 뽑아냈다. 후반 23분 케인이 로메로가 따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에버튼 골망을 흔들었다.
에버튼도 사력을 다했다. 후반 29분 게예가 회심의 중거리포를 시도, 요리스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토트넘에서도 한 명 퇴장 당했다. 바로 후반 37분 손흥민과 교체로 경기에 투입된 모우라다. 후반 42분 모우라는 공을 소유하던 에버튼 킨의 발목을 강하게 밟아 곧바로 퇴장당했다.
에버튼은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킨이 후반 45분 중거리포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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