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모든 팀이 축구 스타일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
리버풀은 지난 1일(한국시간)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1-4로 역전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전반 16분 디오구 조타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 훌리안 알바레스, 일카이 권도안, 잭 그릴리쉬에게 잇따라 실점하며 승부를 넘겼다. 심지어 맨시티는 이날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한 상태였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리그 2연패에 빠지면서 승점 42(12승 6무 9패)에 머물러 8위로 내려 앉았다.
충격적인 결과다. 지난 시즌까지 맨시티와 리버풀은 리그 우승을 다투는 양강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버풀은 중원과 수비의 부진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경질이 두렵지 않다. 무서워 할 필요가 없다. 나는 내 할일을 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맨시티전 패배로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클롭 감독은 "내 축구다. 하지만 포기할 때는 포기할지도 알아야 한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모든 팀들이 항상 자신들의 스타일을 고수할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확실히 탈출구를 찾아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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