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SK 감독, "최준용 6강 PO 전부 제외...리바운드 강조했다" [잠실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4.03 19: 02

전희철(50) SK 감독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서울 SK 나이츠와 전주 KCC 이지스는 3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전희철 감독은 "최준용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훈련은 중간중간 했지만, 또 쉰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지난 경기가 끝나고 2군과 훈련했는데 아직 뒷꿈치에 고름이 남아 있다. 고약하다고 하더라. 3달간 쉰 선수도 있다고 했다. 뛸 수는 있다. 10~15분 뛸 수 있지만, 퍼포먼스를 100% 낼 수는 없다. 충격받는다면 또 쉬어야 한다. 더 안 좋은 상황이 생길까봐 고민 많이 했다. 최부경 자리를 바꿔보는 방법도 고민하며 계속 미팅했다. 준용이는 6강에서는 빼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매하다. 운동은 하느데 본인도 약간 두려워하면서 전력으로 하지는 못한다. 경기에 들어가 자기도 모르게 100%를 쏟아내다 보면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전부 다 제외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전 감독은 "본인도 아쉬워한다. 뛸 수는 있는데 설렁설렁 할수도 없고...충격이 또 온다면 기약할 수 없다. 고민 많이 했다. 일단 치료하고 이번 주까지 푹 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전희철 감독은 "최부경 선수가 워낙 폼이 좋다. 5~6라운드가지 동선이 잘 잡혔다. 준용이가 들어온다면 또 다른 고민이 될 수 있었다. 이틀 사이에 바꿔야 하는 상황이었다. KCC를 쉽게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준용이가 나온다면 동선이 꼬일 수 도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머리 아파 죽는 줄 알았다. 오늘 경기 정말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 감독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전 감독은 "6라운드에서 KCC에 4승 2패를 거뒀다. 리바운드는 다 열세다. 리바운드는 적었지만, 공격 횟수가 많았다. 상대에게 실책을 많이 이끌어내고, 평균 속공 6개를 성공하며 승리했다. 그렇게 플레이해도 좋다. 하지만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리바운드만 대등하게 해주면 가지고 있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공격 횟수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얘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를 75점대로 묶는다면 승산 있다. 리바운드에 대해 더 강조를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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