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2, 마요르카)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3일(한국시간)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소셜 미디어를 인용, 이강인이 올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에게 어울리는 구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마노는 전날(2일) "이강인이 잉글랜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좋은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또 스페인 '마르카' 역시 이강인의 이적설을 전한 바 있다.
'더 부트 룸'은 이강인이 여전히 뉴캐슬과도 연결돼 있는지 궁금해 했다. 아스톤 빌라와 번리도 이강인을 노리고 있지만 무엇보다 재정적인 면에서 압도적인 뉴캐슬이 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뉴캐슬은 2021년 10월 사우디 국부 펀드(PIF) 구단주 체제에 돌입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실질적인 구단주인 셈이다. 때문에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인 1500만 유로(약 214억 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매체도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 다비드 실바와 비교되던 창의적인 왼발 미드필더이다. 잠재력이 큰 선수"라면서 "이강인이 뉴캐슬과 놀라운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비드 실바는 이강인처럼 발렌시아 유스에서 성장해 세계적인 미드필더가 된 선수다. 스페인 출신인 실바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전성기를 이끌었고 2020년부터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고 있다.
또 "이강인이 두 시즌 만에 마요르카를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 "그는 잠재력을 지녔고 이미 큰 클럽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인은 미드필더 뿐만 아니라 윙어로도 뛸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 뒤 "에디 하우 감독이 이끄는 스쿼드에 멋진 추가 선수가 될 수 있다. 또 이강인은 아주 열심히 뛰는 만큼 하우 감독의 시스템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높은 관심을 모았다. 확실하게 마요르카 주전으로 떠오른 이강인은 이번 시즌 라리가 26경기에 나서 3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1일 오사수나전에서는 라리가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해 경험치가 쌓이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