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는 메시 편, "야유 도움 안 돼...바르사에서 은퇴하는 모습 보고 싶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4.03 12: 22

티에리 앙리(46)가 자신의 소망을 밝혔다. 바로 리오넬 메시(36, PSG)가 FC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프랑스 '레퀴프'는 3일(이하 한국시간) "티에리 앙리는 리오넬 메시가 FC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2020-2021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결별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적극적인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연봉 50% 삭감이라는 조건도 받아들였지만, 구단의 재정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끝내 눈물을 흘리며 구단을 떠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시는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했다. 현재까지 공식전 67경기에 출전, 29골 32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구단과 메시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 30일까지다. 3개월이 채 남지 않았지만,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에 메시의 미래를 점치는 '이적설'이 줄기차게 흘러나오고 있다.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친정팀' 바르셀로나다. 메시와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메시의 복귀를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2월 조안 라포르타 회장과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만남을 가진 것이 밝혀지며 이적설에 힘이 실렸다. 여기에 영국 'BBC' 등 다수 매체가 메시의 바르셀로나 접촉 소식을 전하면서 복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와 바르셀로나에서 합을 맞췄던 티에리 앙리가 입을 열었다. 그는 "난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는 것을 보고 싶다"라며 "물론 그가 무조건 PSG로 떠나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일 PSG의 홈에서 열린 PSG와 올랭피크 리옹의 경기에서 PSG의 홈 관중들은 메시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의 보도에 따르면 PSG 울트라스(열성 팬)는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메시를 야유했다. 매체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과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팬들이 분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앙리는 "난 그가 프랑스 최고의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 하지만 이번 야유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메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3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우린 세계 최고의 선수에 관해 이야기하는 중이다"라며 PSG 팬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는 "메시는 올바르지 못한 모습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이 일을 생각하면 뭔가 목에 걸리는 느낌이다. 내 생각에 메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