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 베트남 기업과 현지조립생산 계약...생산 설비도 공급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3.04.03 10: 48

이름을 바꾸고 새로 태어난 KG 모빌리티가 베트남 기업과 현지조립판매 계약을 성사시켰다. 당장 내년에만 베트남 공장에서 티볼리 토레스 등 1만 5,000대가 조립될 예정이다.
베트남 FUTA(푸타) 그룹의 Kim Long Motors(킴롱모터)와의 조립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 체결식(KD 계약)은 3월 31일 있었다. 쌍용자동차에서 KG 모빌리티가 사명을 변경한다고 공식 선언한 게 3월 30일이니, 사명 변경 후 첫 경사를 전하기 위해 행사 날짜를 미룬 듯 보인다.
KG 타워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KG 모빌리티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대표이사, FUTA 그룹 Mr.Nguyen Huu Luan(응웬 후 루안) 회장과 Mr.Mai Phuoc Nghe(마이 푸억 응에)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KG 모빌리티  정용원 대표이사, 곽재선 회장, FUTA 그룹 Mr.Nguyen Huu Luan(응웬 후 루안) 회장과 Mr.Mai Phuoc Nghe(마이 푸억 응에) 사장.

FUTA 그룹은 자동차 판매업과 여객운수업 등을 운영하는 자산 3조 원 상당의 베트남 유수의 기업이며, Kim Long Motors는 FUTA 그룹 산하 자동차 부문 자회사다.
Kim Long Motors는 현재 베트남 중부 다낭 인근 HUE(후에) 산업단지내에 KG 모빌리티 전용 KD 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수출 물량은 2024년 연간 1만 5,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6만대를 조립한다는 계획이다. 총 21만대, 매출 규모로는 6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현지에서 조립 생산되는 차종은 1단계로 2024년부터 티볼리와 코란도, 토레스이며, 2025년부터는 올 뉴 렉스턴과 뉴 렉스턴 스포츠&칸도 생산하게 된다. 
또한, Kim Long Motors 와는 KD 공급뿐만 아니라 차량 바디숍, 페인트숍, 어셈블리숍 등 생산설비 일체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해 KG 모빌리티가 가지고 있는 생산 노하우도 함께 전한다. 생산 설비 일체 공급 계약은 KG 모빌리티 KD 협력 사업 최초의 일이다. 
Kim Long Motors와의 협력을 통해 개척된 베트남 현지 생산공장은 KG 모빌리티의 아세안 국가 내 첫 생산거점이다. 
한편, KG 모빌리티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의 KD 협력사업이 지난해 현지 조립공장 착공에 이어 올해부터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지난 2월에는 UAE(아랍에미레이트)의 NGT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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