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정규리그를 마친 서울 SK 나이츠와 전주 KCC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서울 SK 나이츠와 전주 KCC 이지스는 3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SK는 정규시즌을 3위(36승 18패)로, KCC는 6위(24승 30패)로 마쳐 PO에서 만나게 됐다. SK는 정규시즌 KCC와 6번의 맞대결에서 4승 2패의 우위에 있다.
SK는 최근 5시즌 기복을 보여왔다. 2017-2018시즌 2위로 4강 PO에 직행한 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SK는 이후 순위표 상하단을 넘나들었다. 2018-2019시즌에는 리그 9위까지 떨어졌고, 2019-2020시즌 다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이어 2020-2021시즌 다시 리그 8위로 추락하더니 2021-2022시즌에는 통합 우승을 차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시즌 2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 SK는 마지막까지 2위 싸움을 했지만, 아쉽게 3위로 6강 PO를 치르게 됐다. SK는 마지막 6라운드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며 거침없이 상승세를 탔다.
전력의 핵심인 최준용이 빠진 상황이었지만,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에이스' 최준용의 공백은 허일영과 최부경이 제 몫을 다하며 채웠다. 여기에 10년 만에 다시 MVP에 선정된 김선형은 특유의 '클러치 능력'을 뽐내며 어려운 순간마다 팀을 구했다.
KCC 역시 만만치 않다. 라건아와 이승현, 허웅 등 '빅3'를 보유하고 있다. 허웅이 발목 부상을 딛고 최근 복귀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정창영과 이근휘, 전준범 등의 외곽을 공략할 수 있는 자원도 넉넉하다. 다만 1일 감기몸살로 6강 PO 미디어데이에 불참한 허웅의 컨디션은 약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달 31일 PO 미디어에디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희철 SK 감독은 "6라운드를 전승으로 잘 마쳤다. 좋은 기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어서 PO도 우리 만의 스피드로 잘 접수하도록 하겠다. 코치 시절부터 6강을 많이 하진 않았다. 4강 직행 혹은 떨어졌다. 잘 준비해 PO 치르겠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6강에 올라오는 것도 힘들었다. 구성원이 오히려 초반부터 잘 짜여 있었다면 지금보다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승현이 (허)웅이 처음 합류했다. 승현이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다. 덜어주고 싶다. 웅이의 출전시간을 잘 분배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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