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극강의 존재감' 오현규, 팀 내 최다 유효슈팅 기록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4.02 22: 48

 후반 24분 교체로 경기에 출전한 오현규(22, 셀틱)가 팀 내 가장 많은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 내 얼마나 위협적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오현규는 2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린 로스카운티와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0라운드 맞대결에 후반 29분 투입,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팀은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셀틱은 리그 10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85로 선두. 2위 레인저스와 차이는 승점 9점이다. 

[사진] 오현규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현규는 투입되자마자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 29분 출격한 오현규는 1분 만에 위협적인 슈팅을 했다. 전반 추가시간 조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1-0, 아슬아슬하게 셀틱이 앞서 있던 상황에서 그는 박스 좌측면을 기습 쇄도로 뚫은 뒤 골키퍼 바로 앞에서 슈팅을 날렸다. 슬라이딩하면서까지 마무리 짓는 집념이 돋보였다. 슈팅이 한 번 튕기자 오현규는 재차 슈팅까지 가져갔다. 그러나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오현규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33분 셀틱 조하트 골키퍼의 킥을 하프라인 근처에서 받아낸 오현규는 수비 한 명을 등지면서 벗겨낸 뒤 박스 오른쪽 부근으로 빠르게 공을 몰고 들어갔다. 또 한 번 수비 2명을 빠른 스피드로 제친 오현규는 반대 골대를 보고 슈팅을 때렸다. 종이 한 장 차이로 공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사진] 오현규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오현규는 들어가자마자 로스카운티 혼을 쏙 빼놓으며 그들의 추격 동력을 완전히 꺼트렸다. 셀틱은 베르나베이의 후반 추가시간 득점까지 나오며 2-0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유럽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오현규는 이날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다. 이는 팀 내 최다다. 오현규 다음 기록은 이날 선제골 주인공 조타가 남긴 2개다.
이 기록은 오현규가 후반 중반 투입 후 경기 끝까지 뛸 동안 얼마나 공격적으로 움직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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